개천절 가석방 폭 클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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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의 김중위대변인은 26일 구속자 석방문제와 관련,『연례적으로 개천절 가석방조치가 이뤄져왔으나 올해는 올림픽 성공적 개최라는 민족사적 의미가 더해진 만큼 예년과는 달리 특별한 의미가 담겨져야 한다는 점을 정부측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도 적극 수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폭이 클 것임을 재확인.
민정당의 한 당직자는 『2∼3개월전만 해도 구속자 석방에 관한 정부와 민정당간의 시각차가 컸으나 현재 진행중인 당정회의에선 간격이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가석방 조치로는 기대에 부응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다』고 소개.
이 당직자는 『살인· 폭력·방화 등 일반형사범과 명백한 간첩죄까지 관용을 베풀겠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시국사범에 대한 여야 간의 견해차이에서 정치쟁점화 됐던 부분도 올림픽 후 국민대화해의 차원에서 과감히 포함될 것으로 안다』 고 설명.
한편 민정당은 윤길중대표와 박준병사무총장이 27일 정부측에 구속자 석방조치에 대한 당의 입장을 건의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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