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증시 … 증권사들 전망 '장밋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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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증권사들의 5월 증시 전망이 밝다. 환율.유가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대세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대세다. 코스피 지수 전망치도 비교적 후하게 줬다. 16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본 곳도 있다.

삼성증권은 27일 "5월 거래소 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강세에 힘입어 이른바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약세 등을 호재 삼아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는 '주도시장(메이저리그)'에 들어설 것이란 주장이다. 차익 매물이 쏟아져 지수가 밀려도 1400선은 지켜낼 것으로 봤다. 코스피 지수 예상 고점은 1520으로 잡았다. 이 증권사는 "세계적으로 투자자금이 몰리는 소재.산업재,에너지 업종과 이익 증가세가 안정적인 금융업종은 보유할 것"을 권했다.

SK증권도 이날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주가가 떨어지면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주문했다. 1분기 증시를 괴롭혔던 유가와 금리와 환율 부담은 여전하겠지만 과거에 비해선 이들 '가격 변수'의 영향력은 줄어들 것으로 낙관했다. 이 증권사는 자사주와 경영권 확보가 필요한 자산가치 우량주를 노려봄 직하다고 밝혔다. 코스피 예상 지수는 1380~1520.

현대증권도 낙관론 쪽에 줄을 섰다. 1분기 환율 급락 등으로 인해 기업 이익이 기대치를 밑돌아 최근 상승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세계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게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고 밝혔다. 길게 보면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이익이 계속 늘어나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증시 변동성은 여전한 만큼 '불안한 상승세'의 형태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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