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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건립, 장학금 증액 … 교육예산 세입 13%까지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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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약속! 민선 7기 │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 대구 달성군]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 대구 달성군]

“대구 달성군은 전국 군(郡)단위 지자체에서 가장 많은 26만 인구를 자랑합니다. 그만큼 달성군엔 젊은층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더 이상 교육 때문에 달성군을 빠져나갈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화원유원지에서 강정고령보 잇는 #3㎞ 길이 국내 최장 짚라인 계획

3선에 성공한 김문오(69·무소속·사진) 대구 달성군수는 “지난 임기에서 지역에 꽃을 피웠으니 이제 열매를 거둬야 될 때”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그 열매를 수확하는 열쇠로 ‘교육’을 꼽았다.

현재 추진 중인 장난감 도서관, 유모차 대여사업을 확대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추가 설치, 어린이 전용도서관·육아종합지원센터를 지을 방침이다. 교육경비 지원한도도 12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7기 군정의 방점을 ‘교육’에 찍었다.
“지금까지 관광명소를 만들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 ‘교육’에 힘을 기울일 생각이다. 시민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수성구로 떠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다. 세입예산의 8%를 교육예산으로 편성하고 있는데 앞으로 13%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지자체들은 교육예산 편성비율이 3~4% 정도다.”
 구체적으로 생각해 둔 정책이 있나.
“서재리에 군립도서관을 짓고 교육문화복지센터 건립, 달성장학기금 500억 원 증액 등 복안이 있다. 앞서 불발됐던 교육특구 지정에 다시 도전할 것이다.” 

김 군수는 올해도 생태자원 관광화 사업을 준비 중이다.

비슬산과 낙동강, 금호강 등 생태자원을 다수 끼고 있는 달성군은 이를 활용한 관광사업에도 힘을 쏟았다. 올해 초 화원유원지 인근 낙동강변에 하식애(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생긴 절벽)를 관찰할 수 있는 탐방로도 만들었다.

 달성습지를 활용한 관광사업을 준비 중이다. 환경단체 반발도 예상되는데.
“화원유원지 전망대에서 낙동강, 달성습지 상공을 지나 강정고령보까지 이어지는 짚라인을 구상 중이다. 완성되면 3㎞ 길이로 국내에서 가장 긴 짚라인이 된다.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철새 도래 시기인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출입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영향을 최소할 수 있다.”
 지난 임기에서 달성군의원들과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다. 주요 문화사업들의 예산이 줄줄이 삭감됐다.
“집행부와 의회의 의견 차가 있더라도 민심을 고려한다면 무조건 반대를 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군민들이 관심 갖고 지켜본다면 합리적 정책 결정이 이뤄지리라고 믿는다.”

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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