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者무역체제 통한 시장개방만이 살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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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 하나도 없는 우리로서는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다자무역체제를 통해 시장을 개방하는 데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WTO 각료회의가 결렬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과 다르다"며 "미국은 WTO와 같은 다자체제가 없어도 국익을 관철시킬 수 있지만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는 다자체제에서 최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黃본부장은 "시장 개방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강조하며 "국제 경쟁력이 취약한 분야는 국내적으로 어려움을 풀어나가고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의견 접근을 본 분야를 토대로 앞으로 협상이 전개될 것"이라며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관심 분야에 대한 협상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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