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낙방비관 13층서 두번 투신 고시생 기적처럼 목숨 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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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 준비생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13층 아파트에서 두차례나 투신하고도 목숨을 건졌다.

1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모 대학에 재학 중인 李모(29)씨가 지난 13일 오전 10시30분쯤 광주시내 S아파트 13층에서 30여m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가로수에 몸이 걸린 뒤 젖어 있는 화단으로 떨어져 팔과 다리에 골절상만 입었다.

李씨는 98년 8월에도 고시 낙방을 비관해 같은 장소에서 투신했으나 발목 부상에 그쳤다고 李씨 가족들은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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