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을 맡았던 미국의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50.사진)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래스커상을 받았다.
레스커상은 '미국의 노벨의학상'으로 불리는 권위있는 의학상으로 리브는 장애인 대상 연구와 정부 장애인 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의 공공봉사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리브는 1995년 낙마사고로 어깨 이하 전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얻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재활에 전념해 현재 신체 70%의 감각을 되찾은 상태다. 그는 또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의학 연구에 대해 재정 지원을 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리브 이외에 30년간 세포 내 유전자 발현의 메커니즘을 연구해온 로버트 뢰더(록펠러대)박사가 기초의학 연구상을 받았으며 관절통증 완화제 개발과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의 이동능력 회복을 가능하게 한 마크 프리드먼과 라벤더 마이니 박사는 임상의학연구상을 공동 수상했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