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나무 2세' 인천에 식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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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인천상륙작전의 주역 더글러스 맥아더(1880~1964) 장군을 기리는 '맥아더 장군 나무 2세'가 15일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정원에 심어졌다.

인천시와 해병대사령부가 인천상륙작전 53주년 기념일을 맞아 산림청 임업연구원으로부터 기증받아 심은 이 나무는 높이 4.2m, 지름 14cm 크기로 수령(樹齡) 14년의 '소년목'이다.

아버지 격인 '맥아더 장군 나무(The General MacArthur Tree)'는 미국 농무부가 1945년 말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맥아더를 기리기 위해 미국에서 가장 크고 모양이 수려한 스트로브 잣나무를 골라 지정한 것으로 위스콘신주에 있었다.

지정 당시 수령 5백여년, 높이 43m인 거목이었으나 2001년 6월 원인 모를 화재로 밑동만 남은 채 불타버렸다.

이날 심은 나무는 임업연구원이 89년 맥아더장군 후원회로부터 원목의 씨앗 5개를 기증받아 온실에 파종, 싹을 틔워 기른 것이다.

인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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