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스타 "장외신경전" 루이스·존슨 등 입국일정·숙소극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서울올림픽 경기 중 최대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육상경기의 세계적 슈퍼스타들이 13일부터 대거 입국, 세기의 레이스에 대비한 본격적인 워밍업에 들어간다.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 (SLOOC) 가 집계한 육상선수단 입국일정에 따르면 미국은 육상선수단 제1진으로 여자7종 경기 세계최고기록 보유자인 「재키·조이·너커시」(멀리뛰기)를 비롯 , 「안드레·필립」(허들), 「발레리· 브리스코」(여 단거리), 「게일· 디버스」(여 허들),「팸·마셜」 (여2백m), 「로이· 마틴」 (남2백m)등 6명의 슈퍼스타들은 13일 오후 6시55분 서북항공(NW)편으로 내한하며 현재 일본전역에 흩어져 특별훈련을 실시하고있는 선수들도 14, 15일 이틀에 걸쳐 대부분 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또 미국과 함께 육상에서 10∼12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소련은 장대높이뛰기의 「이고르 . 파클린」등 대부분의 간판급 스타들을 15일부터 대회 개막후인 19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전세기로 날아오며 「글라디슈」 「괴르」 「드렉슬러」 등 여자단거리 마녀삼총사를 기수로 한 동독 육상 팀은 15일 전세기 편으로 한꺼번에 도착, 전 선수단의 서울이동을. 마무리 짓는다.
그러나 현재 일본에서 훈련중인 세계적인 미국의 육상스타 「칼· 루이스」와 캐나다의 「벤· 존슨」의 경우는 입국일정은 물론 대회기간동안 자신들이 머무를 숙소까지 철저한 베일에 가려 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슈퍼스타들은 대회기간동안 선수촌에 투숙하지 않는 것이 특징. 특히 「칼· 루이스」는 서울근교에 위치한 수영장까지 경비하고있는 개인별장을 확보해 두고 있으나 별장의 위치는 철저히 보안에 부치고 있다.
또 「벤· 존슨」 은 주한캐나다대사관의 협조를 얻어 올림픽 패밀리 아파트 내에 하루 24만 원짜리 딜럭스 아파트 1채를 임대, 자신은 물론 매니저부부와 가족6명 등과 함께 머무를 계획.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