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소대장 14명… 육군, 동춘상 시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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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우수 전투소대장에게 수여하는 '동춘상'(東春賞)을 제정, 24일 첫 시상식을 했다.

우수 중대장에게 주어지는 강재구 소령 이름을 딴 '재구상'과 '심일상', 우수 부사관을 위한 '육탄 10 용사상'과 '호국 헌신상'은 있지만 소대장에게 주어지는 상은 없었다.

동춘상은 베트남전 당시 안케패스 전투의 영웅인 고 임동춘 대위의 이름을 땄다. 전북 김제 출신인 임 대위는 1969년 간부 후보생 230기로 임관해 수도사단 기갑연대 소대장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그는 72년 4월 안케패스 전투에서 고지 탈환작전을 벌이다가 월맹군 벙커에 수류탄을 던진 직후 전사했다.

이번에 동춘상을 받게 되는 소대장은 비무장지대(DMZ) 수색.매복작전에서의 공로가 인정된 2군단 15사단 소속 이호준(육사 61기) 중위 등 14명이다. 이들에겐 육군참모총장 표창과 3박4일간 제주도 여행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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