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싱 변정일·박시헌도 "탄탄대로" 금 다수확 기대 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한국은 아마복싱에서 당초 예상한 2개의 금메달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 당초 라이트플라이급의 오광수 (오광수) 와 플라이급의 김광선(김광선)등 2명을 국제경력 등 전력상 금메달후보로 꼽아왔다.
그러나 최종엔트리 마감으로 각국 출전 선수를 분석한 결과 밴텀급의 변정일(변정일)과 라이트미들급의 박시헌(박시헌)등이 결승까지 무난히 진출, 금메달 도전이 유망하다는 것이 복싱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최종엔트리에 따르면 밴텀급에는 87유고월드컵 및 86르노세계선수권 대회 은메달 리스트인 동독의 「레네·브라이트바르트」와 지난 3월 서울 컵 준우승의 「알렉산데르·마크모우토프」 (소련)등 두 선수를 제외하면 별다른 강자가 없다.
따라서 허영모 (허영모)와 서정수 (서정수) 를 꺾고 대표로 선정된 변정일에게 기대가 크다. 또 라이트미들급에는 서울 컵에서 우승한 불가리아의 「안구엘· 스토야노프」가 최강자로 부각됐을 뿐 뚜렷한 스타가 없다.
박시헌은 지난85년 서울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등 두뇌회전과 반사신경이 빠른 복서다. 따라서 대한 아마복싱연맹은 복싱에서 3개안 밖의 금메달을 수확, 서울아시안게임 때와 같은 신화를 재현할 수 있다는 꿈이 부풀어 있다.
한편 연맹은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선수에 대해 가족과 함께 세계일주를 시켜주기로 했다.
김승연 (김승연) 아마복싱연맹 회장이 지난 주말 태릉훈련원에서 마무리 훈련중인 대표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보너스를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장은 이와 함께 메달리스트 전원에겐 평생 직장도 보장해 주겠다고 확언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