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검 아닌 활인검 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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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0일 오전 열린 13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회식은 김재정 국회의장의 개회사와 의사일정처리만으로 간단히 산회.
이날 의원들은 올림픽휴전을 염두에 둔 듯 의사당에 대부분 출석은 했으나 대체로 덤덤한 표정들. 본회의에 앞서 열린 운영위 역시 정치휴전에 따른 의사일정 변경안을 5분만에 일사천리로 처리.
김윤환 민정당총무는 야당총무들과 별도로 만나 국회사무총장임명동의안처리에 협조를 당부했으나 야당 측이 난색을 표시하자 『이번 정기국회는 서리꼭지를 단 사무총장이 의원활동을 지원해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
이날 개회식에서 김재정 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16년만에 부활된 국정감사권을 사용함에 있어 마치 사람을 죽이는 살인검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활인검이 되도록 칼을 사용해달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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