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성사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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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대중 평민당총재는 9일 북한 김일성의 남북 정상회담 용의발언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자신의 명의로 정부의 성사노력을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토록 지시하는등 걱극적 태도.
김총재는 이날아침 동교동 자택에서 이상수 대변인에게 보도내용을 낭독케한 후 김봉호 정책회의장과 이대변인에게 소감을 물어본 뒤 자신의 논평을 구술.
논평을 마친 뒤 이대변인이 『통일이라는 것이 정상간에 밀항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김총재의 논평에 다소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자 김총재는 『그런것도 의미가 있지만 이런것도 의미가 있다』며 『미소정상회담 등에서 보더라도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면 남북관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것』이라고 설명.
김총재는 이어 『김일성의 제의가 진실이라면 올림픽의 안전 개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것이고 올림픽이후 남북관계 진전도 예상할수 있다』며 『따라서 북한의 제의는 경우에 따라 대단히 중요한 것이 될수 있다』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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