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 파낸 하수구 1년 지나도록 방치|이규호<서울 상계4동 71의154 18/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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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상계동에 사는 주민이다. 작년 가을 대통령선거가 있기 직전 구청에서 사람이 나와 골목 안 하수구시설이 나빠 장마 때 막힐 염려가 있으니 이를 예방하고 하수구내의 오물을 청소하기 위해 맨홀설치를 한다며 좁은 길을 파헤쳐 놓았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록 복구해줄 생각도 안 해 통장에게 말했더니 아랫동네에 사는 사람들이 반대해서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 구청에선 사전에 계획도 없이 일에 착수했단 말인가.
그냥 놔뒀어도 별로 큰 불편이 없었는데 갑작스레 맨홀을 설치해준다 어쩐다 하는 바람에 작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거의 1년 동안이나 파헤쳐진 좁고 지저분한 길을 다니느라 주민들이 생고생을 하고 있다. 어린아이나 노인들은 발목을 다치기가 십상이다.
구청 당국자의 신속한 처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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