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미국 여론이 대체로 호의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CN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SSRS에 의뢰해 지난 14~17일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설문조사(95% 신뢰수준 ±3.7p)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52%로 집계됐고, 36%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치성향에 따라 평가는 엇갈렸다.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공화당 지지층에서 85%에 달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28%에 불과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익을 얻은 쪽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0%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꼽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5%에 그쳤다.
‘북한 핵 위협’에 대해서는 54%가 ‘장기적 위협’, 25%가 ‘임박한 위협’이라고 봤다. ‘핵 위협이 없다’는 답은 16%에 불과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에 대해선 찬성이 40%, 반대가 48%로 각각 집계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