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리빙] 우리 가족 나들이 사진 찰칵! 이렇게 찍으니 작품이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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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생동감 있고 재미있는 가족 사진을 위해 전문가들을 만났다.

사과나무 스튜디오 이재욱 실장과 진포토(www.jinphoto.com)의 조언을 들어 나들이 가족사진 베스트 포즈를 꼽아봤다.

(1) 안정적 삼각형 구도 … 벤치는 비스듬히

딸과 아빠가 벤치에 앉고 엄마는 아이 뒤에 비스듬히 기대서서 안정적인 삼각형 구도를 만든다. 벤치가 비스듬히 보이도록 앵글을 잡았다. 아들까지 함께 찍을 경우엔 아들을 아빠 옆에 세워야 캐주얼하고 동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두 명이 찍을 경우엔 둘 다 앉아 있으면 평범한 사진이 된다. 한 사람은 앉고, 한 사람은 벤치 뒤에 서는 것이 좋다.

(2) 한쪽으로 무게중심 쏠리는 건 피해야

잔디밭에서 온 가족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한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딸을 건너편 잔디밭에 앉히고 엄마는 딸 뒤편에 서서 안정적인 위치를 잡았다. 아빠를 아이들의 배경처럼 잡아주었더니 아이들이 더 자연스럽다.

(3) 색다른 구도만으로도 제대로 '사진발'

아이들끼리 꽃 앞에서 사진 찍을 때, 나란히 세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라. 잔디밭처럼 평면적인 배경에서도 마찬가지. 심상치 않은 구도는 뭐든 잘 어울린다. 조신하게 앉은 딸과 장난꾸러기처럼 버티고 선 아들의 사진은 볼수록 재미있고 웃음이 난다.

(4) 자연스러운 포즈·웃음이 최고의 효과

뭐니 뭐니 해도 사진의 생명은 자연스러운 포즈와 표정. 울타리 위를 걸어보려는 장난기 넘치는 아들과 아들을 잡아주려다가 웃음을 터트린 엄마의 모습이 화기애애하다. 정말 멋지게 연출된 사진이다.

◆ NG (오른쪽 사진)=가장 흔한 잔디밭 위 가족사진. 성별로 좌우가 갈린 것도 우습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의 자세가 경직됐다. 벤치에서 찍을 때도 아이들은 벤치에 앉히고 엄마.아빠는 벤치 뒤에 서 있는 뻔한 구도는 이제 촌스럽다.

정리=정수윤 레몬트리 기자
사진 모델=레몬트리 독자 백민경씨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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