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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스파이더맨'처럼 25층 고층 건물 등반한 라쿤!

중앙일보

입력

라쿤(미국 너구리) 한 마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25층짜리 'UBS 플라자' 건물 외벽을 기어오르다가 23층 창문 턱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 라쿤은 13일 새벽 25층 꼭대기 옥상에 도착하는데 성공했고, 이후 생포됐다가 야생으로 돌아갔다. [로이터=연합뉴스]

라쿤(미국 너구리) 한 마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25층짜리 'UBS 플라자' 건물 외벽을 기어오르다가 23층 창문 턱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 라쿤은 13일 새벽 25층 꼭대기 옥상에 도착하는데 성공했고, 이후 생포됐다가 야생으로 돌아갔다. [로이터=연합뉴스]

고층 건물 꼭대기까지 기어 올라가 전 세계 동물애호가들의 이목을 끈 미국너구리가 화제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의 한 2층 건물 지붕에서 발견된 라쿤(미국 너구리) 한 마리가 구조를 위해 접근했던 건물 관리자들의 손을 피해 25층 높이의 'UBS 플라자'로 달아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마치 할리우드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처럼 날렵하게 건물을 오른 라쿤은 불과 10여분 만에 지상에서 30m 이상 높은 12층까지 기어올랐다. 이후 라쿤은 쉬다가다를 반복하며 15층과 20층 사이를 오르내렸다. 이 모습은 지나가던 시민들의 트위터를 비롯해 UBS 타워 옆 건물인 '미네소타 공공 라디오'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또 'UBS 플라자' 거주자들은 건물 내부에서 라쿤의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라쿤은 창가에서 쉬기와 건물 오르내리기를 되풀이하더니 12일 새벽 2시 45분께가 돼서야 옥상으로 올라갔고, 세인트 폴 관계자와 야생 동물 관리국에 의해 구조됐다. 시 관계자는 "2살짜리 암컷이었다"며 "약간 말랐지만, 건강상태는 괜찮았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라쿤을 구조하기까지 무려 20시간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러셀 버크 호프스트라대 생물학 교수는 "라쿤이 6∼9m를 오르는 일은 흔하지만, 대형건물을 등반하는 건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구조된 라쿤은 숲속으로 방사됐다. 라쿤을 구조한 야생 동물 관리국은 방사하는 과정이 담긴 영상을 배포했다.

라쿤(미국 너구리) 한 마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25층짜리 'UBS 플라자' 건물 외벽을 기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라쿤(미국 너구리) 한 마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25층짜리 'UBS 플라자' 건물 외벽을 기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라쿤(미국너구리)이 아슬아슬하게 건물 외벽을 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라쿤(미국너구리)이 아슬아슬하게 건물 외벽을 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UBS플라자' 창문 턱에서 라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UBS플라자' 창문 턱에서 라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건물 외벽을 타고 상층부까지 오른 라쿤. [AP=연합뉴스]

건물 외벽을 타고 상층부까지 오른 라쿤. [AP=연합뉴스]

건물 옥상에 도착한 라쿤은 13일(현지시간) 야생 동물 관리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 라쿤은 야생 동물 관리국의 도움으로 자연으로 돌아갔다. [AP=연합뉴스]

건물 옥상에 도착한 라쿤은 13일(현지시간) 야생 동물 관리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 라쿤은 야생 동물 관리국의 도움으로 자연으로 돌아갔다. [AP=연합뉴스]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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