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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김해을 김정호 “KTX 김해역 신설, 신실크로드 물류거점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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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승리한 것으로 나오자 김정호 당선인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김정호 당선인 사무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승리한 것으로 나오자 김정호 당선인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김정호 당선인 사무실]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57)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14일 오전 7시 50분 현재 63%를 득표해 27.6%를 얻은 자유한국당 서종길 후보를 30% 포인트 넘게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수 이어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 #한국당 서종길 후보 30%P 넘게 따돌려 #노무현 기록비서관서 봉하마을 지킴이로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저를 당선시켜 주셔서) 더 크고 새로운 김해의 희망찬 시대가 열렸다”며 “이 승리를 바탕으로 보다 행복하고 잘사는 김해를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낸 그는 노 전 대통령 취임 뒤 봉하마을로 함께 내려왔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를 맡아 머물면서 ‘봉하마을 지킴이’로 불렸다.

김해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정호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사진 김정호 당선인 사무실]

김해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정호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사진 김정호 당선인 사무실]

김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KTX 김해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해는 김해공항과 부산신항, 남해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항만·공항·도로 등 교통의 요충지다. 여기에 KTX 김해역이 신설되면 한반도 평화시대의 남북종단철도와 연계해 남북 협력사업의 거점으로 김해가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당선인의 구상이다.

김 당선인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렸고, 이제 한반도는 냉전적 대결 구도를 걷어내고 평화와 공존, 번영의 새 시대로 도약할 것”이라며 “KTX 김해역을 반드시 만들어 동북아 물류거점 도시이자 남북종단철도와 유라시아 대륙으로 이어지는 신실크로드 시대의 기·종점으로 김해를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유세차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김정호 후보. [사진 김정호 당선인 사무실]

유세차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김정호 후보. [사진 김정호 당선인 사무실]

김 당선인은 생태 도시 김해재생, 역사문화 도시 김해 복원, 첨단 산업단지 도시 김해 육성, 한반도 평화시대 김해 재도약 등 4대 분야 12개 공약을 제시했다.

세부 공약으로는 용지봉 국립자연휴양림 조성과 생태·역사 관광 자원화, 대청천·율하천 등 생태하천 재자연화와 수변 공원화, 장유 소각장의 친환경 에너지타운 리모델링, 스마트 워터 시티 통합 시범 도시 추진, 가야왕도 김해복원, 율하 유적공원 박물관 건립, 김해 의·생명 산업 스마트 플랫폼 사업 활성화 등을 내놓았다.

김정호 당선인.[사진 김정호 당선인 사무실]

김정호 당선인.[사진 김정호 당선인 사무실]

김 당선인은 “정의로운 대한민국, 민생과 경제를 바로 세우고 나라다운 나라를 굳건히 만들어 가는 시민혁명을 김해시민과 함께 이어갈 것”이라며 “늘 김해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김해=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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