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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 정부, 안보ㆍ경제 파탄”…한국당 막판 지지 호소

중앙일보

입력

6ㆍ13 지방선거 당일인 1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금 경제가 무너지고 있고 남북 정상회담, 북ㆍ미 정상회담 결과로 안보도 파탄지경”이라며 막판 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미정상회담에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미정상회담에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껏해야 3년밖에 남지 않은 정권이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이런 식으로 다룬다는 것은 참으로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 서두에 6ㆍ12 북ㆍ미 정상회담을 언급한 홍 대표는 “북핵 폐기의 실질적 전진이 있기를 온 국민이 간절히 바랐지만, 결과는 참으로 충격적”이라며 “합의문은 제네바 합의나 9ㆍ19 공동선언과 비교할 때 턱없이 못 미치는 정치선언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 원칙도 없고, 구체적인 북핵 폐기 방안도 없고, 아무런 실질적 내용이 없는 합의문이었다”며 “그래놓고 한ㆍ미 연합훈련을 중단한다고 하고, 주한미군 철수도 안 한다고 했다”고 회담 결과를 덧붙였다.

홍 대표는 “우리 정부가 남북평화 쇼에만 정신이 팔렸으니 이런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우리 한국당은 CVID 관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북핵이 완전히 폐기 되지 않는 한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논의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셔서 경제 파탄, 안보 파탄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오늘 전 국민이 투표장으로 나가서 이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회의 직전에도 페이스북에 “미ㆍ북 정상회담은 가쓰라-태프트 협약, 히틀러-체임벌린의 뮌헨회담, 키신저-레둑토의 파리 정전회담을 연상시킨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김정은에 놀아난 실패한 회담”이라며 “꼭 투표하여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썼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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