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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감독, "신태용 자신감? 신경 안쓴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될 스웨덴 대표팀 얀네 안데르손 감독이 12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주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굳은 표정으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될 스웨덴 대표팀 얀네 안데르손 감독이 12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주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굳은 표정으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그가 뭘 말하든 그건 그의 마음이다. 난 전혀 신경 안쓴다."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축구대표팀 감독이 신태용 한국 감독의 발언에 응수했다.

스웨덴과 한국은 18일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는다. 앞서 신태용 한국 감독은 지난 10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스웨덴-페루(0-0무)전을 관전했다. 안데르손 감독은 12일 러시아 겔렌지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이 끝난 뒤 '신 감독이 스웨덴-페루전이 끝난 다음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안데르손 감독은 "그가 뭘 말하든 그건 그의 마음이다. 난 전혀 신경 안쓴다"고 말했다.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될 스웨덴 축구국가대표팀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오른쪽 세번째) 등 선수들이 12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첫 현지훈련을 하며 러시아 관중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연합뉴스]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될 스웨덴 축구국가대표팀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오른쪽 세번째) 등 선수들이 12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첫 현지훈련을 하며 러시아 관중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연합뉴스]

스웨덴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남서부 도시 흑해연안의 휴양지 겔렌지크에 러시아 월드컵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12일 겔렌지크에 도착한 스웨덴대표팀은 호텔에 짐을 푼 뒤 2시간 만에 첫 훈련을 했다. 이날 오픈 트레이닝에 2000여명의 러시아와 스웨덴 팬들이 찾았다.

스웨덴은 러닝, 볼뺏기 등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구이데티(데포르티보)까지 23명 전원이 참가했다. 예정됐던 시간 1시간보다 20분 더 훈련을 했다.

훈련 후 기자회견에서 안데르손 감독은 '한국의 강점'에 대해 "한국은 스피드가 빠르고 기술이 좋으며, 강한 체력도 지녔다"면서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키(기성용)과 손(손흥민)이 있다. 비록 부상선수가 생겨 멤버가 바뀌었지만 강팀"이라고 말했다.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될 스웨덴 대표팀 얀네 안데르손 감독(왼쪽)과 주장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가 12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주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될 스웨덴 대표팀 얀네 안데르손 감독(왼쪽)과 주장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가 12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주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웨덴은 최근 칠레(1-2패), 루마니아(0-1패), 덴마크(0-0무), 페루(0-0)를 상대로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안데르손 감독은 "원팀으로 평가전보다는 월드컵 본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팀과 평가전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안데르손 감독은 "처음엔 좋은 상대팀이 없었고, 이후엔 일정이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 프로축구 크라스노다르 중앙수비 그랑크비스트는 러시아팬들로부터 사인공세에 시달렸다. 스웨덴 주장 그랑크비스트는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해 "한국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있다. 좋은선수지만 모두가 힘을 합해 잘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겔렌지크(러시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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