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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김정은 인터뷰하는 꿈 꿀 만큼 오늘을 기다려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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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험한 계곡과 강줄기를 거쳐 거대한 바다에 도착한 것 같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고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말 숨 가쁜 하루였다. 싱가포르에서 전해지는 소식에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의식에서도 오늘을 무척 기다려왔나 보다”며 “심지어 어젯밤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방송 인터뷰하는 꿈도 꿨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종일 국내와 해외 언론에서는 ‘역사적인 만남’ ‘세기의 회담’이란 단어가 오갔고, 오전부터 각종 매체를 통해 싱가포르 소식을 접한 여러분의 모습을 보았다”며 “우리는 모두 각자의 공간에 있었지만 오늘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길 바라는 마음은 하나였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6·12 센토사 합의는 지구 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과감하게 새로운 변화를 선택한 두 정상에게 찬사를 보냈다”며 “가슴이 무척 뜨겁다. 누구든 보는 대로 다 안아드리고 싶은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부터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은 한국시각으로 오후 2시40분쯤 공동성명에 서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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