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2차 정상회담 가능성 “한번 더 만날 필요 있어”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서명한 김정은 위원장-트럼프 대통령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2차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레 호텔에서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인가. 2차 회담을 한다면 장소는 어디가 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필요하다고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도 좋고 미팅도 좋고, 내 생각보다 훨씬 멀리 와있다. 근거 없는 기대들 주려는 건 아니고, 김 위원장과 친분을 쌓는 거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위한 기본 작업이 계속 있어왔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전사자 유해 송환 논의에 대해서도 회담 막판에 얘기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다음에 논의하자는 얘기도 없이 전사자 유해 송환에 동의했다”며 “북한 전역에 미군 전사자 유해가 있다. 회담 말미에 그 얘기가 있었는데 김 위원장이 동의해줬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합의문 서명식을 한 후 “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대하는 거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다시 악수를 한 뒤 들어온 문으로 퇴장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