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산업·교육기능 지방분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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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태우대통령은 30일 오후 을지연습평가회에서『서울의인구가 전 인구의 23·7%를 차지하는 등 수도가 너무 비대해 국토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문제가 클 뿐 아니라 안보 면에서도 큰 취약점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서울올림픽을 분기점으로 수도서울의 모든 기능을 단계적으로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이현재총리 및 전 국무위원과 전국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평가회에서 이같이 말하고『산업·금융·교통 뿐 아니라 교육·행정·문화적 기능들의 서울집중을 정책적의지로 막고 지방으로 분산시킴으로써 지방도시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도록 정책을 수립하여 일관성 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와 함께 서울의 인구집중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대폭 지방으로 이양하며 서해안 개발과 농촌배후도시를 육성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토록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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