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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봉송길 따라 펼쳐질 흥겨운 한마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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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너나 가질 섬」으로 불렸던 척박한 모래땅 여의도. 한강은 이 섬을 빌딩의 숲으로 바꿔놓았다. 이 기적의 강가에서 우리와 세계인이 어우러지는 한바탕 난장이 펼쳐진다.
◇개막제=레이저와 폭죽과 횃불이 연출하는 거대한 「불의 제전」으로 기획되어 있다. 9월10일 저녁 63빌딩에 올림픽 엠블럼이 투사되는 순간, 강변 주무대와 63빌딩·쌍동이 빌딩을 잇는 삼각의 밤하늘에 레이저천장이 일대 장관을 이루며 시작된다.
◇젊음과 민속의 광장=9월11일부터 10월5일까지 50여단체 9천여명이 출연하는 난장무대. 농악경연대회·로크뮤직 페스티벌·연날리기대회·행글라이딩시범·외국인 장기자랑 등이 벌어지며 풍자연극 『약장수』, 마당극 『서울말뚝이』, 판굿 『배뱅이전』, 팬터마임, 현대무용 등 푸짐한 눈요기 거리가 펼쳐진다.
◇지구촌 축제=9월14일부터 10월5일까지 「젊음과 민속의 광장」과 연계, 우리 고유의 장터를 재현할 예정. 개막일엔 길놀이·등불놀이·불꽃놀이 등 한바탕 놀이마당을 펼친 다음,「보부상의 날」 「한국의 탈」 「장터굿」 등 매일의 행사주제를 정해 그 주제에 맞춰 민속행사를 선보인다. 남사당 여섯 마당·탈춤·할아버지 씨름대회·올림픽 점장이 경연·품바타령·공옥진 병신춤·용왕제·진주 소싸움·전통 가면무도회 등이 주요 행사들, 프랑스 민속예술단 등 12개 해외 민속단체도 16일 이 축제에 합류한다. 이와 함께 성화가 지나가는 각지방과 올림픽경기가 개최되는 지방 도시들도 갖가지 문화예술행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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