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세계 7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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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83년 1백43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오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까지 올랐던 우리 나라의 해외건설수주가 지난해에는 7위까지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도 해외건설업 자체가 부실했던 점을 감안하면 체면은 근근히 유지한 셈이다.
지난해 세계각국의 해외건설발주 총규모는 7백40억 달러였는데 이중 우리 건설업체들은 21억 달러 어치를 수주했다.
1위는 미국으로 전체 발주분의 24·2%인 1백79억 달러를 수주했으며,2위는 1백억 달러의 일본, 3위는 92억 달러의 이탈리아가 차지. 이밖에 프랑스(86억 달러)가 4위, 영국(79억 달러)이 5위, 서독(59억 달러)이 6위에 각각 랭크됐다.
한국업체 중에는 대우·현대건설·삼환기업 등 11개사가 수주실적이 있었는데 이중 대우가 7억5천5백만 달러의 수주로 세계 2백50대 해외건설사 가운데 27위를 기록했으며 현대는 33위(6억3천만 달러), 삼환은 1백12위(1억4천5백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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