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도 '재건축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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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투기억제를 위한 9.5대책 영향으로 서울에 이어 수도권 일부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도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가격상승을 주도해온 서울 강남권 주요 아파트값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수도권 재건축아파트도 당분간 조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광명시 철산동 주공9단지 13평형은 비로열층 기준으로 1억7천만원, 15평형은 1억9천5백만원으로 이달 초보다 5백만~1천만원 내렸다. 하안동 주공본 1단지 13평형도 5백만원 이상 하락한 2억1천만~2억1천5백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광명시 C부동산 관계자는 "내년 초부터 재건축 조합원의 전매 제한이 시행된다는 소식에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춰 내놓고 있으나 매수자들이 관망하고 있어 거래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양시 석수동 동삼 24평형은 지난 주말 시세보다 1천만원 싼 1억4천5백만원에 팔겠다는 급매물이 등장했다. 인근 한신빌리지 23평형도 이달 초보다 5백만원 이상 내린 2억9백만원에 살 수 있다.

박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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