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홍근 부장 테러사건 군장성 관련 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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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는 29일 오홍근 부장 피습사건에 군장성이 관련 된데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사건의 진상과 관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촉구했다.
▲김중위 민정당 대변인=우리는 군 전체의 명예를 훼손시킨 몇몇 군인의 무분별한 폭력행위에 대해 그것이 우리의 민주화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서 다시 한번 개탄한다.
우리는 그 진상규명과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의 민주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하고자 한다.
▲이상수 평민당 대변인=우리 당은 오 부장사건의 배후가 두 장성에만 머물러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정부가 또 다시 과거의 박종철 군 사건·권양 성 고문사건에서 보여줬던 경험적인 우 행을 반복치 말고 배후를 정확히 있는 대로 공개하여 국민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다
▲서청원 민주당 대변인=이 사건은 우리사회에 구시대로의 복귀를 바라는 민주화에 대한 반동세력이 엄 존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 것이다.
민주당은 H대 K교수 등 군사 문화를 비판한 다른 인사들에 대해서도 협박이 있었음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 사건에 그 이상의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국민의 의혹을 충분히 씻는 수사가 이뤄질 것을 촉구한다.
▲조용직 공화당 대변인=오 부장 테러사건이 군장성의 지시에 따라 자행된 조직범죄라는 사실에 새삼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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