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호텔 건립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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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산시 서구 암남동 동물 검역소 인근 바닷가에 국내 처음으로 대규모 해상 관광 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
교통부에 따르면 부산 소재의 대연 관광 개발 (대표 박동훈)이 지난 7월8일 필리핀 선적의 2만7천t급 대형 여객선 프레지던트호를 도입, 이곳에 고정 접안시켜 해상 호텔로 활용한다는 허가를 부산시에 신청했다는 것.
대연 관광 개발은 자기 자본 50억원, 금융 지원금 62억원 등 모두 1백52억원을 들여 길이2백7m, 건물 9층 규모의 프레지던트호를 객실 5백실의 호텔로 개조하고 일대 1만5천평방m를 부대 시설 단지로 조성, 수영장·극장·도서실 등 관광객 1천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꾸민다는 것.
프레지던트호는 지난 52년 건조돼 81년 호텔 선으로 개조된 여객선인데 이 해상 호텔 건립 허가 여부는 부산시에 달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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