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 명의『베토벤』코러스 "황홀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세계 합창제의 마지막 공연은 글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 특히 국내 5개 합창단·외국 5개 합창단 5백 여 명이 KBS 교향악단과 함께「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합창』의 제 4 악장을 끝내자『눈과 귀를 가득 메운 기막힌 연주』『인류의 화합을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합창』이라며 열렬한 기립 박수와 함께『앙코르!』를 외쳤다.
지휘자 원경수 씨가 앙코르곡 끝 부분에서 지휘봉 대신 흰 손수건을 흔들자 청중들은 또다시 앙코르를 외쳤고 끝내 아쉬운 표정으로 공연장을 나서며『이렇게 기쁘고 행복한 음악 공연은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