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들이 좋은 가르침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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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노태우 대통령은 25일 낮 윤보선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베풀고 시국전반에 관해 원로의 견해를 경청.
금년 91세의 윤 전 대통령은『민주주의란 게 큰 것도 있지만 국민. 모두가 각자의 할 일을 성실히 다하는 것』이라며『전세계가 쳐다보고 있는 서울올림픽을 국민 모두가 합심해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올림픽이후에는 모든 분야가 한 단계 높은 곳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윤 전 대통령은 특히『노 대통령취임 후 많은 문제가 풀리고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 같아 흐뭇하며 대통령이 정말 수고 많이 했다』고 했는데 노 대통령은『원로들이 오래 건강하게 사시면서 좋은 가르치심을 달라』고 인사.
노 대통령은 현관에서부터 식당까지 직접 윤 전 대통령을 부축했는데 윤 전 대통령은『더위를 잊기 위해 동해안 쪽으로 여행을 다녀왔으나 기력이 좋지 않아 올림픽개막식 때는 참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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