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학생석 구분 안 돼 |〃이중매표〃…연극관객들 항의 빗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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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국제연극제가 진행될수록 주최측의 허점이 곳곳에서 노출돼「사전준비허술」을 입증.
특히 관객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입장권문제. 20일 오후3시 체코 스보시극단의 『충돌』이 공연되던 국립극장 소극장에서는 이중매표로 관객간의 다툼이 있어 잠시 소란을 빚기도.
말썽의 자리는 C열 13, 14석으로 무대예술정보센터가 단체권 형식으로 판매(C열13∼30)한 것을 당일 국립극장 매표소에서 다시 C열 13, 14를 판매함으로써 혼선이 빚어진 것'. 그런가하면 좌석지정이 따로 없는 문예회관 소극장 공연에서까지 일반석(8천원) 학생석(3천원)으로 표를 분리, 판매했음이 드러나 관객이 항의.
20일 오후7시30분 폴란드 가르지니차 극단의『아바쿰』을 보러온 중앙대 연극영화과학생 임홍주 군은 『무대예술정보센터에서 표가 따로 있어 평소와는 달리 좌석이 구분되는 줄 알고 일반석을 샀다』면서 좌석 상 차이가 없다는 내용도 알려주지 않고 무조건 판매만 일삼는 판매처의 무성의를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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