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사이측 신중검토 |「카오코」동생에 일전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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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WBA밴텀급 새 챔피언인 문성길 (문성길·25) 이 홍수환 (홍수환)에 이어 두 체급 세계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지난 14일 태국의 WBA밴텀급 챔피언 「카오코·갤럭신 (29) 를 판정으로 누르고 왕좌에 오른 문성길은 「카오코」의 쌍동이 동생 「카오사이. 갤럭시」 (29· WBA주니어밴텀급챔피언) 에게 도전장을 내고 「카오사이」측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문성길의 이번 도전은「카오코」와의 대전 때 묶인 2개의 옵션 (이면계약) 때문에 어차피 재대결이 불가피해져 기왕이면 흥행도 높이고 옵션도 풀 수 있는 챔피언끼리의 대결을 계획하게된 것.
한편 「카오사이」측은 형인 「카오코」가 문과 재대결을 벌인다해도 승산이 희박한데다 캐리어나 인기면에서 동생인 「카오사이」에게 뒤떨어진다고 판단, 오는 10월 최창호(최창호·동급10위)와의 방어전 후 문과의 대전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길은 「카오사이」와의 대전성사여부와는 별도로 오는 12월 이내에 동급 1위인 파나마의 「에드가 ·몬세라트」와 지명방어전을 치러야 한다.
문과 「카오사이」두 챔피언 대결의 성사여부는 대전료에 달려 있다. 이들에게 줄 대전료로 최소한 2억원이상이 확보되어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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