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아트 판화전 |세계 18대 주요도시 25일부터 동시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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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88서울올림픽 아트 포스터 및 판화가 제작 완료돼 25일부터 국내외에서 전시된다. 국내 전시는 서울 안국동 해영빌딩 1층 전시장, 외국전시는 뉴욕·파리·런던 등 세계 18대 주요도시·올림픽 판화는 지난번 LA올림픽의 경우 배 이상의 프리미엄까지 붙기도 했다. 세계적인 대가 24명을 초청, 제작한 이번 서울올림픽 아트 판화는 24개 작품 조당 3천9백40만원씩인데 현재 국내 배분 90조(외국 배분 5백10조)도 이미 절반 이상이 예약되고 40조만 남아 있다.
달리는 말 위에서 활을 당기고 있는 전사의 모습을 종합 추상의 기법으로 조형화 했다. 기계를 이어 놓은 듯한 절제된 선이 경쾌감을 더해준다.

<「체미아킨」작(소련)>
검은 바탕에 그려진 강한 흰색 선은 올림픽제전 속에서 펼쳐질 각종 경기장면. 그 위에 올려진 파랑과 빨간색부분은 올림픽정신을 통한 동서화합을 표상한다. <「펜크」작 (독일 ) >
자유를 갈구하는 작가의 정신이 대담한 추상표현의 세계 속에 녹아 있다. 머뭇거림 없는 힘찬 필치의 선과 형태를 통해 하나의 회화적 이미지를 구축해내는 데 성공했다.

<「타피에스」작(스페인)>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호랑이와 까치를 넣어 제작한 민화 풍의 그림. 호랑이는 세계 속의 한국을, 다섯 마리의 까치는 오륜의 사명을 안은 순수하고 소박한 한국민의 축제를 상징한다.

< 김기창 작(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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