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권력 분담문제 올림픽 후 시련 맞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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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욕=연합】뉴욕타임스지는18일 지난 4개월간 비교적 조용하게 권력분담 시험을 해오고 있는 한국에서 집권당의 일부 인사들이 그들의 전례 없는 권력 제한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는 가운데 여권의 고위관계자 2명이 최근 각각 개헌문제를 제기했다고 지적하고 『서울올림픽 이후 권력분담이 가장 심각한 시련을 맞을 것이라는데 여야정당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 지는 『여야가 지금까지 그런 대로 중대 위기를 모면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국회지배가 집권당내 일부인사들의 비위를 상하게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면서 그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윤길중 민정당 대표위원이 의원내각제 개헌을 통한 여야연정을 제의한데 이어 김용갑 총무처장관이 헌법을 개정, 대통령에게 국회해산권을 부여하지 않는 한 정부는 좌경위험세력을 지지하는데 무력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말하고 정치평론가들은『이들 발언을 집권당 일각의 좌절감을 반영하는 시험관측기구 (TRIAL BALLO)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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