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 색깔은 노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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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4박 5일간의 필리핀 방문 차 19일 마닐라 공항에 도착, 성명을 통해 『우리 평민당의 색깔은 「니노이·아키노」씨가 좋아하는 색깔이며 필리핀 국민의 성공을 상징하게된 노란색이라고 당 색을 소개.
김 총재는 『나는 우리 한국국민과 더불어 여러분의 색깔을 채택함으로써 필리핀 국민의 「피플 파워」를 국제화하고 있다』면서 『필리핀은 성공적으로 독립투쟁을 한 제일의 아시아 국가며 민주주의를 성취한 최초의 나라』라고 강조.
김 총재는 「아키노」 대통령을 지칭, 『이 용감한 부인은 한때는 「전혀 경험이 없는 가정주부」라고 잘못 알려졌었다』며 『그러나 그 때문에 그분이 국민의 진정한 마음을 아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극찬.
이에 앞서 김 총재는 출국 전 김포공항에서 5백여명의 환송객들에게 『필리핀 방문은 다정한 친구 집을 찾아가는 기분』이라며 『85년 2월 무사히 귀국하게된 것도 그에 앞선 「아키노」 전 상원의원의 비극적 죽음이 제2의 「아키노」를 만들어서는 안되겠다는 세계여론의 덕택 때문』이라고 인사.

<마닐라=이연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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