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후보, ‘홍준표 패싱’…거짓‧막말에 손사래 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와 관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지역 유세 일정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한국당의 수 많은 후보들이 막말과 거짓 선동을 일삼아 온 홍 대표의 방문에 손사래 치고 있다”고 말했다.

3일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홍 대표의 지역 유세 일정 취소 배경에 한국당 후보들의 이른바 ‘홍준표 패싱’이 있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 온갖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진흙탕 주장을 펼치며 열을 올리고 있다”며 “아마 자신이 생각하는 20%의 지지층이라도 붙잡아두겠다는 심산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실제 효과는 후보들에 대한 민심이탈만 가속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직감한 (한국당) 후보들이 홍 대표의 문재인 정부를 향한 과도한 비난에 식은땀을 흘리며 피하기 바쁘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온갖 거짓 선동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공격하는 데 혈안이 된 홍 대표의 거친 입을 좋아할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지금 홍 대표가 해야 할 일은 막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