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 중독사 다시 진상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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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노동부는 18일 카드뮴중독여부로 논란을 빚은 부천 건화상사 근로자 고상국씨 (사망) 사건과 관련, 재야단체인 「노동과 건강연구회 (대표 박남수) 가 건화상사에서 카드뮴이 사용됐었다는 내부업무연락문서를 입수해 공개함에 따라 재차 진상조사에 나섰다.「노동과 건강연구회」는 건화상사의 87년9월 24일자와88년3월24일자 내부업무연락문서에서 이 회사가 주석57%,카드뮴 환%,아연 18%로 이루어진 용접봉 및 굴곡 시험편 (편) 을 87년 9월에 60개, 지난3월에 30개 주조한 사실이 나타나 고씨는 카드뮴중독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개발 팀이 카드뮴이 들어간 용접봉을 당시 시험 제작한 사실은 있으나 이를 만든 주조실은 고씨가 근무한 아연 도금반과 1백여m 떨어져있어 고씨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있다.
노동부는 지난6월 가톨릭 의대 산업의학연구소의 현장역학조사결과 고씨는 카드뮴 중독이 아니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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