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자 11명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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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경찰은 17일 「8· 15남북학생회담」과 관련, 시위현장에서 연행조사중인 9백87명 가운데 남한 측 대표단장 김중기군(21·서울대철학4)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이대 총 학생회장 유송화양(22·경제4) 을 집시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모두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백98명은 즉심에 넘겼다.
경찰은 또 대학생 5백93명은 학교선도 위에 명단을 통보하고 일반시민 5명은 훈방했으며 나머지 80명은 계속 조사중이다.
이들 80명은 시위가담정도가 아직은 불투명, 주동자들과의 연계관계를 더 조사한 뒤 18일 중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미 한국 청년 연회원 시위관련 2명 영장 서울 강서 경찰서는 17일 재미한국청년연합회 회원으로 관광목적 차 지난5일 입국한 뒤 연세대에서 열린 전대협주최 「8·15남북학생회담」에 참가한 이희용씨 (31·택시기사·미 뉴욕거주) 와 이상연씨 (27·회사원·미 뉴욕거주) 등 2명을 집시법 및 출. 입국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 등은 지난달 말께 전대협으로부터 남북학생회담에 참가해달라는 호소문을 받고「재미한국청년연합회」대표로 왕복 항공 표와 여비6백 달러를 연합회로부터 받아 지난5일 오후7시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뒤 고대·전남대·전북대·한남대 등 전국의 대학을 9일 동안 돌아다니며 집회에 참석,『조국의 분단상황과 핵전쟁위기상황을 개탄한다며 공동올림픽개최와 평화협정체결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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