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핵시설 최근 가동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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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연합] 북한이 최근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미 정부관리의 말을 인용, 지난 11일 보도했다. 이 관리는 "미국이 보유한 다양한 감지장치와 영상분석 결과 영변 핵시설의 활동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이곳에서 어떤 활동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가동중단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한 이래 9개월 만이다.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미 정보관리들이 가동중단이 기술적 문제 때문인지, 북한 정권의 선의 표시인지, 제3의 핵시설로 이전한 것인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군사첩보위성과 정찰기로 영변 핵시설 활동을 감시해왔다. 이에 따라 미국은 북한이 지난 2월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고 5~6월께 사용 후 핵연료봉에 대한 플루토늄 재처리작업을 시작한 사실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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