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설치한 이민 관련 금융 상담창구를 이용하는 고객이 예년보다 늘었다. 시중 은행의 이민 상담 창구는 이민갈 나라에서 고객의 금융계좌를 은행이 대신 개설해 주거나 신용카드 발급을 도와주는 등 각종 금융 상담을 해주는 곳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이민지원센터에는 1백50여가구가 신청해 지난해 상반기의 1백여가구에 비해 신청자가 늘었다. 국민은행의 강남 해외이주센터에는 올 들어 50여가구가 이민 지원을 신청해 지난 한해 동안의 30여가구를 넘어섰다.
신한.하나.조흥은행의 창구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상담 신청 건수가 10% 이상 증가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지난해 6월 캐나다와 뉴질랜드 정부가 이민 자격을 강화하기 전에 이민을 신청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