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 불꽃튀는 보도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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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 올림픽 대회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소련을 비롯한 세계 각국 언론의 취재 보도 경쟁이 본격화, 대회 분위기가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소련의 관영 통신인 타스와 피처스토리 (기획 및 화제) 전문의 노보스티 통신은 지난 6월초부터 7회에 걸쳐 서울 올림픽에 대한 특집을 제작, 보도했다.
특히 소련내 15개 공화국에 3천7백개의 신문, 80개의 TV·라디오와 계약을 맺고 있는 노보스티 통신은 동경 특파원 겸 지국장인 「알렉산드라·라자레브」 기자의 서울 발 특집으로 서울 올림픽 준비 상황은 물론 한국의 민속·관광·산업 등을 차례로 소개, 소련 내 최고의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트뤼드지 등에 연재되어 큰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프랑스의 공영 TV인 FR3과 파키스탄의 네이숀지, 아랍에 미리트의 칼리프 타임스지, 일본의 동경 TV 등에서 지난 11일에 서울 올림픽에 대한 특집을 보도한 것을 비롯해 미국의 NBC-TV는 15일에 2시간 동안의 특집을 계획하고 있고 스웨덴 국영 라딜 방송은 15일부터 19일까지 매일 15분짜리 서울 올림픽 소식을 방영할 예정이다.
한편 AP·UPI·AFP·로이터 등 4대 통신을 비롯한 세계 주요 신문·방송들도 오는 9월초부터의 본격적인 보도 경쟁에 대비, 서울 올림픽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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