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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안하지만, 나는 북핵에 집중해야 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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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에서 거론되는 ‘러시아 스캔들’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북핵 문제 등에 집중해야 해서 러시아 스캔들 문제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는 요지의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안하지만 나는 북한 핵, 나쁜 무역 협상들, 보훈 인선, 경제, 군 재건, 그리고 다른 많은 것들에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며 “(힐러리) 클린턴/러시아/FBI/법무부/오바마/코미/린치 등을 조사해야 하는 조작된 러시아 마녀사냥이 아니라”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로버트 뮬러 특검이 이끄는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 의혹 수사에 대해 “조작된 수사”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그는 특검 수사팀에 민주당원 13명이 포함돼 있을 뿐 아니라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 측의 이메일 스캔들을 수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검 수사를 불공정하고 조작됐다고 보고 있다.

[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그는 연일 트위터에 “성난 13명의 민주당원들은 왜 사기꾼 힐러리 캠프를 조사하지 않나”라며 자신에 대한 러시아 스캔들 조사는 “조작된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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