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뜀틀 서 만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5일의 시범경기에 이어 6, 7일의 본 경기에서 소련은 10개 종목별경기에서 9개 종목을 석권해 세계최강의 연기를 유감 없이 보여주었다. 한국은 박종훈이 뜀틀에서 만점연기를 펼치며 1위를 차지해 한 가닥 기대를 걸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두 13개(남9·여4)의 만점연기가 나와 연일 1만2천여 관중의 찬탄을 불러모았다. 「발레리· 리유킨」은 네 번, 그리고 세계 체조요정「엘레나·슈슈노바」는 마루와 2단 평행봉에서 두 번의 만점연기를 보여주었다.
여자 4개 종목별에서 「슈슈노바」는 뜀틀, 「보긴스카야」는 2단 평행봉과 평균대, 「라세노바」는 마루에서 각각 1위를 마크했다.
남자6개 종목에서는 「리유킨」이 안마와 철봉, 「찰르코프」가 마루와 링에서 나란히 2개의 금메달을 안았다.
그러나 작년 세계선수권 4관왕인 「빌로제르체프」가 손목통증 등으로 불참했고, 한국여자체조기대주인 박지숙이 발목부상으로 좋은 경험을 쌓지 못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