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된 아들 알몸 사진이 아동 포르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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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국 시민권자인 30대 남성이 이민 승인을 받고 캐나다에 입국하던 중 아기의 알몸 사진 때문에 입국이 저지당했다. 14일 토론토 스타의 보도에 따르면 아동 포르노물에 대해 집중 단속 중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니아 국경검문소는 캐나다에 입국하려던 파람지트 싱의 입국을 막았다.

입국 심사 과정에서 싱의 짐 속에서 휴대전화에 찍힌 아들의 사진과 앨범 속에 있는 여러 장의 사진이 발견됐다. 아동 포르노물 수입을 의심한 검문소 관계자들은 싱이 '자발적으로 입국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하도록 했다.

인도계 미국인으로 알려진 싱의 가족들은 "검문소가 문제 삼은 사진은 태어난 지 3개월 된 아들이 목욕을 한 뒤 옷을 벗고 찍은 장면"이라며 "아이가 성인이 되면 기념으로 물려주려고 보관하고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싱의 가족들은 이번 사건이'문화의 차이'로 인한 것이라는 내용의 항변을 지역구 정치인을 통해 이민국에 보낼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토론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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