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대통령 강한 불쾌감

○…광주 특위에서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회 출석 증언문제로 고심해온 민정당은 한때 최 전 대통령의 출석을 양해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가 다시 불출석으로 돌아섰는데 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을 뿐 아니라 최 전 대통령이 강한 불쾌감을 전했기 때문이라는 후문.
박준병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최 전 대통령의 출석을 야당 측이 요구해 찬반표결을 하게된다면 찬반토론과 표결에 참석할 것이라고 해 최 전 대통령의 국회출석을 양해하는 듯한 발언.
그러나 이에 대해 최 전대통령 측에서 『국회에 나갈 수 없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당 방침에 불만의 뜻을 간접적으로 흘렸다는 것이며 또 당내 일각에서도 최 전 대통령이 국회에 나가면 같은 예가 전 전 대통령에게도 적용되는 게 아니냐고 반발했다는 것.
때문에 8일 오전 열린 당직자회의에서는 최 전 대통령 증인문제에 대해 광주특위가 표결을 하려고 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는데 이민섭 당 광주특위 위원장은 『최 전 대통령이 증언하더라도 먼저 진상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며 『해명방법도 본인이 정하도록 해야한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