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밑 30m "별천지"|더위도 시름도 잊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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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8월의 태양도 그만 열기를 잃는다. 해저 30m, 별유천지비인간일. 물길 밖 소란의 번잡은 간데 없이 적막 속에 펼쳐지는 태고의 신비가 시공을 초월하는 무아의 세계로 방문객을 이끈다. 붉은 산호와 호박빛 해조의 군무사이로 금빛 은빛 고기떼의 유영. 더불어 한마리 물고기가 되고싶은 스쿠버 다이버들의 물질에 바다 밑 여름날 오후가 기운다. <장남원 기자·황치전 제주파라다이스 다이빙센터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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