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양등록 발급 싸고 뇌물 구청 직원 등 넷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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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5일 공장등록증을 부정발급해 주고 5천3백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서울 영등포구청 산업과 상공계직원 이창국씨(32) 등 공무원 3명과 관계서류를 위조해준 서울 종로1가 김모 회계사사무소직원 박태운씨(28) 등 모두 4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위반 (뇌물수수)과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에게 뇌물을 주고 공장등록증을 부정발급 받은 전국웅씨(41· 미도산업사 대표) 등 인쇄·제조·봉제업자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영등포구청 건설관리과 직원 김덕곤씨(32)를 수배했다.
구속된 상공계직원 이씨는 지난해 8월 무허가로 서울 양평동에서 제조업체인 이화정밀을 경영하는 박홍립씨(50·입건)에게 은행대출과 공해배출시설 허가에 필요한 공장등록증을 부정발급해 주고 3백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 지금까지 9차례에 걸쳐 1천8백30만원을 박씨로부터 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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