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점주들 단체행동 돌입…bhc에 무슨 일이?

중앙일보

입력 2018.05.22 17:58

서울시 내의 BHC 매장 간판.[연합뉴스]

서울시 내의 BHC 매장 간판.[연합뉴스]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bhc 점주들이 본사에 식자재 납품 단가 인하와 원가 공개 등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bhc 점주들은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가칭)를 결성했다. 아울러 폐쇄형 단체 SNS인 네이버 밴드에 단체방을 개설, 가맹점 경영상의 불만과 본사를 상대로 한 요구 사항을 공유하고 협의하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해당 단체방에는 전국 1430여 곳 bhc 가맹점 중 810여 곳의 점주가 참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bhc 점주들은 본사로부터 납품받는 해바라기유와 신선육이 다른 업체에 비해 가격은 비싼데 품질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본사가 상생 차원에서 납품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나치게 값이 비싸게 책정된 부분이 있다면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BHC치킨에서 판매하는 '뿌링클 치킨' [사진 BHC치킨]

BHC치킨에서 판매하는 '뿌링클 치킨' [사진 BHC치킨]

한 점주는 "임대료와 인건비를 제하면 오히려 수익이 마이너스가 돼 적자에 허덕이는 가맹점도 있다"며 "본사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던데 지난해 600억이 넘는 이익을 남겼다고 한다. 경쟁사보다 매출이 적은데도 본사가 가져간 이익이 많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도 bhc 본사의 가맹점주에 대한 '갑질'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공정위는 20일 bhc 본사가 가맹점주에게 점포환경개선 비용을 과도하게 떠넘기는 '갑질'을 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억4800만 원을 부과한 바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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