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안증권 발행 한도 총통화의 50%로 높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4일 한국은행통화안정증권법 시행규정을 고쳐, 통안증권의 발행한도를 총통화의 35%에서 50%로 늘리기로 의결, 이날부터 시행토록 했다.
이처럼 통안증권발행한도를 늘린 것은 국제수지혹자 등으로 시중에 계속 돈이 풀리고 있어 통화관리상 시중자금을 묶어야 할 필요성이 큰데 현재규정으로는 통안증권을 더 이상 발행할래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은이 통학관리를 위해 발행한 통안증권은 7월말 현재 발행잔고가 14조6천억원에 이르러 7월중 총통화(42조8천1백52억원)의 34.1%에 이르러 추가발행여유는 3천억원에 불과한 실정이었다.
이번에 발행한도가 총통화의 50%로 늘어남에 따라 한은은 추가로 6조4천억원 규모의 통안증권발행이 가능해졌다.
한은은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통안증권을 대량 발행해 돈을 흡수할 계획인데 우선 1차로 8월중에 2조6천억원의 통안증권을 발행키로 했다.
이중 1조6천억원은 만기가 닥친 기존 발행분을 차환하는 것이고 나머지 1조원은 새로 발행하는 것이다.
이처럼 통안증권발행이 늘어남에 따라 시중자금사정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