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최종주자선발 "여론에 묻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서울올림픽 성화 최종주자 선정을 놓고 근 6개월 동안 고심을 거듭해 온 SLOOC가 가까스로 고육지책(고육지책)을 찾아냈다.
SLOOC는 당초 체육계를 비롯, 문화·예술·학술·과학 등 각계각층으로부터 추천 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SLOOC 자체에서 최종 주자를 선정키로 했었으나 추천과정에서 상당한 잡음이 일자 당초 방침을 바꿔 전국민의 여론을 토대로 성화 최종주자를 선정키로 하고 이를 위해 지난주 한국갤럽에 여론조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한국갤럽은 사회 각분야에 걸쳐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성화 최종주자에 대한 앙케트를 실시한 후 오는 10일 께 SLOOC에 조사결과를 제출하게 된다.
한국 갤럽의 앙케트는 성화 최종주자 최적격자로 ▲종사분야 ▲자격요건 ▲나이 ▲성별 등의 질문으로 구성돼 있으며「참고용으로」당신이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를 묻고 있다.
SLOOC는 한국갤럽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이 결과를 전국민에게 알리고 여론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분야·연령·자격요건·성별을 토대로 전문위원회를 구성, 최종 선발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