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용변 보고 직원에게 배설물 던진 여성 경찰에 체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캐나다에서 한 여성이 카페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자 용변을 보고 자신의 배설물을 직원에게 집어 던져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 유투브 화면 캡처]

[사진 유투브 화면 캡처]

16일(현지시간)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캐나다 커피전문점 ‘팀 홀튼’(Tim Hortons)에서 한 여성이 카페 직원과 말다툼을 하다가 자신의 용변을 직원에게 던져 경찰에 체포됐다.

공개된 40여초 분량의 CCTV 영상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랭글리(Langley)에 있는 팀 홀튼 지점에서 한 여성이 카운터 앞에서 직원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영상 속 여성은 흥분한 모습으로 직원에게 손가락질했다.

이어 여성은 카운터 옆에 있던 휴지를 뽑아 들고 바지를 내려 용변을 보는 자세를 취했다. 놀란 직원은 전화를 걸며 여성의 행동을 막으려 했지만 여성은 그대로 대변을 봤다.

직원은 전화를 계속하며 카운터 안쪽으로 다시 들어갔고, 볼일을 끝낸 여성은 자신의 배설물을 직원을 향해 던졌다. 여성은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캐나다 연방경찰청(RCMP)에 따르면  이 여성은 용변이 급하다며 직원에게 화장실 사용을 요구했다. 하지만 직원이 이를 거부하자 홧김에 이 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다”며 “법률에 따라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팀 호턴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일부 지점에서 손님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화장실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며 “우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과거에 난동을 부려 화장실 사용을 제한한 것”이라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